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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다는 검은콩, 서리태와 서목태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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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콩

한 방송인이 "몸에 좋은 것을 먹어야 한다"며 지인에게 권했던 '서리태콩물'이 화제다. 서리태는 검은콩, 즉 검정색을 띠는 검정콩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검은콩에는 서리태와 쥐눈이콩인 서목태, 일반적인 검정콩 흑태 등이 있다.

블랙푸드를 대표하는 검은콩에는 항산화 성분 안토시아닌과 이소플라본이 풍부해 노화를 예방하고 혈액순환 개선을 도울 수 있다. 단백질 함량이 높아 신체 구성 성분을 강화하고 모발과 두피의 건강 증진을 돕는 효과도 있다. 특히 검은콩의 안토시아닌 성분은 일반적으로 안토시아닌에 들어 있다고 알려진 3종 색소 외 6종이 더 추가되어 있어 건강에 더욱 유익한 것으로 알려진다. 추가로 발견된 검은콩의 안토시아닌 6종 구성 성분은 항균ᆞ항암ᆞ항염ᆞ항산화 효과를 비롯해 신체에 더욱 강력한 생리 활성 효과를 선사한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

모든 검은콩에는 비슷한 양의 안토시아닌이 들어 있지만 단백질 함량은 각 100g당 서리태 43.1g, 쥐눈이콩 42.7g, 흑태 40.9g으로 다소 차이가 있다. 검은콩 가운데서 크기가 가장 큰 흑태는 콩밥, 콩조림 등 일상에서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 늦가을 서리를 맞은 후 수확한다는 서리태는 껍질은 검지만 속이 녹색이어서 속청이라고도 한다. 물에 잘 불고 당도가 비교적 높아 찌거나 볶고 또는 갈아서 주로 섭취한다.

서목태

알이 작아 쥐눈처럼 보인다고 하여 쥐눈이콩이라고 불리는 서목태는 식용뿐만 아니라 약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쥐눈이콩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체중 조절과 혈당 관리를 돕고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이 높아 건강 관리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 국내 한 대학 연구에 따르면 볶은 쥐눈이콩 추출물을 유방암 세포에 주입했을 때 암의 전이와 관련된 암세포 이동률이 최대 21.4%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요즘 슈퍼푸드로 각광받는 렌틸콩이나 병아리콩 등 수입콩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한국식품과학연구원의 영양성분 분석에 따르면 국산 검은콩의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함량이 이들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양질의 영양을 섭취하겠다며 굳이 수입콩을 찾을 필요는 없다.

어떻게 먹을까?

농촌진흥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콩은 조리 방법에 따라 단백질 함량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콩을 볶으면 단백질 함량이 날 것보다 2~3% 증가했고, 삶으면 6~7%가 많아진 것. 따라서 콩을 생으로 먹는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무조건 조리해 먹는 것이 콩의 영양소 흡수와 건강 증진 면에서 유리하겠다.

각종 콩으로 지은 밥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될까?

다이어트를 위한 단백질 성분을 찾는다며 검은콩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도 많다. 그렇다면 검은콩을 어떻게, 얼마만큼 먹어야 다이어트에 유익할까? 하이닥 영양상담 임채연 영양사는 “검은콩은 단백질 함유 식품군 중에서 지방 함량이 중간 정도 되는 중지방 식품이므로 적정량 섭취하지 않으면 오히려 살이 찔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검은콩의 하루 섭취량은 50g, 족 종이컵 반 컵 분량이나 어른 손 한 줌 분량이 적당하다”고 권한다.

부작용은 없을까?

우선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검은콩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체중이 증가할 수 있고, 속쓰림이나 위산 역류, 설사 등 장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또한 검은콩은 100g당 칼륨 함량이 1,200mg 이상인 고칼륨 식품이므로 신장이 건강하지 않다면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도움말 = 하이닥 영양상담 임채연 (영양사)>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