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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K, 치매 개선에 도움 된다? (연구)



행복한 추억이 점점 머릿속에서 사라지는 질환이 있다. 바로 '치매'다. 이 질환은 환자는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치매를 극복하기 위한 의료계의 노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러한 노력의 산물이 최근 의학전문매체인 메디컬 뉴스 투데이(medical news today)에 소개됐다. 비타민 k가 치매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실린 것이다.
뇌 노화 방지에 도움 되는 비타민 k2
엘-세르비니(el-sherbiny) 교수를 필두로 한 연구팀은 mk-7(메나퀴논 7)이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설을 토대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마레파 대학(almaarefa university) 해부학 교수로 재임 중이다. mk-7은 비타민 k2의 한 종류이다.
이 연구에서는 실험용 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누고, 한 쪽 집단에만 mk-7 보충제를 투여했다. 17개월 동안 실험이 진행됐고, 이 기간 동안 두 집단의 쥐들에게 인지 기능 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했다. 검사의 주요 목적은 각 쥐들의 인지 기능 수준과 더불어 우울증 및 불안을 느끼는 정도를 평가하기 위함이었다.
엘-세르비니 교수에 따르면, mk-7 보충제를 투여한 쥐들은, 이 약을 투여하지 않았던 쥐들보다 인지 능력이 덜 감퇴하고, 우울증 및 불안 수준 또한 더 낮았다. 또한 그는 "비타민 k가 뇌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힘이 있으며, 치매 위험군에 속한다면 체내 비타민 k 수치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비타민 k, 종류와 효능은?
비타민 k는 k1과 k2로 구분되고, 각 영양소가 하는 역할이 조금씩 다르다. 비타민 k1은 혈액 응고 작용에 관여하고 비타민 k2는 뼈 건강에 관여한다. 특히 비타민 k2는 칼슘이 뼈나 치아 등으로 제대로 전달되게끔 한다. 또한 비타민 k2는 혈관 석회화를 예방하는데도 탁월하다. 칼슘은 우리 몸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영양소지만, 자칫 칼슘이 혈관에 쌓이면 혈관이 좁아져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다. 이때 비타민 k2는 혈관 속 칼슘을 뼈나 치아로 운반하여 혈관에 칼슘이 침착되지 않도록 한다.
비타민 k2는 mk-4와 mk-7으로 구분된다. 주된 차이점은 영양소의 공급 원천에 있다. mk-4는 주로 유제품에서 많이 나온다. 그래서 우유, 버터, 치즈, 달걀 등을 먹으면 mk-4를 섭취할 수 있다. 반면 mk-7은 발효식품에서 많이 나온다. mk-7이 풍부하기로 유명한 식품은 바로 '낫토'다. 낫토는 삶은 콩을 발효시켜서 만든 일본 전통음식이다. 단백질도 풍부하게 들어있지만, mk-7 함량이 다른 식품들보다 월등히 높다.
비타민 k1이 풍부한 식품은 무엇일까
그렇다면 비타민 k1이 풍부한 식품은 무엇일까. 비타민 k1은 주로 녹색 채소와 일부 과일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중 서울삼성병원에서 추천한 두 가지 음식을 소개한다.
1. 아보카도
'숲속의 버터'라고도 불린다. 그만큼 지방 함량이 높은 과일이다. 아보카도는 주로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과일'로 알려져 있다. 아보카도에 많이 함유된 불포화 지방산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돕는다. 이는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아보카도의 효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보카도는 비타민 k 함량도 매우 높은 과일이다. 삼성서울병원의 '식품 백과사전'에 따르면 아보카도 1개를 먹었을 때 일일 비타민 k 권장량의 38%를 충족시킬 수 있다. 또, 과일 중에서 비타민 k 함량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아보카도는 지방 함량이 높은 과일이기 때문에 너무 많이 섭취하면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아보카도의 적정 복용량은 반 개이다. 영국의 저명한 언론 매체인 데일리 메일(daily mail)에 따르면, 아보카도를 하루에 반 개 이상 섭취하면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건강 효능이 넘치는 아보카도이지만, 뭐든지 과유불급이다.
2. 아스파라거스
'왕의 채소'라고도 불린다. 과거 서양에서는 왕족과 귀족들만 맛볼 수 있는 채소였다. 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아스파라거스는 베이컨, 스테이크, 키조개 관자 등과 같이 구워 먹었을 때 육류의 풍미를 살려준다. 또한 아스파라거스에는 엽산이 매우 풍부하게 들어있다. 샐러리보다 6.5배나 엽산 함량이 높다. 그래서 임신부나 산모, 수유부가 먹었을 때 특히 좋다.
아스파라거스의 효능 역시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삼성서울병원의 '식품 백과사전'에서는 비타민 k가 풍부한 식품으로 아보카도와 더불어 아스파라거스를 소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중간 크기의 아스파라거스 6~7개를 하루에 먹으면, 일일 비타민 k 권장량의 57%를 충족시킬 수 있다.
그러나 아스파라거스가 초래할 수 있는 부작용들도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은 '구강 건조 증상'이다. 아스파라거스는 천연 이뇨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스파라거스를 너무 많이 먹으면 소변이 자주 마려울 수 있다. 또, 아스파라거스에 들어있는 '아스파라거스 산'은 소변 냄새를 고약하게 만드는 원인이다. 이 물질은 아스파라거스에서만 발견되는 유황 함유 화합물인데, 몸속에서 아스파라거스가 소화되면 황화합물이 따로 떨어져 나와 소변 냄새를 고약하게 만든다.
비타민 k, 부작용은 없을까
비타민 k의 효능이 누군가에겐 독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항응고제나 혈액 희석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은 비타민 k1 섭취량을 신경 써야 한다. 왜냐하면 비타민 k1이 항응고제의 약효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상처가 났을 때 상처 부위에 혈액이 응고되는 것은 우리 몸이 건강하다는 증거다. 그러나 혈액이 혈관 안에서 뭉치고, 이 덩어리가 혈관을 막으면 혈전증, 폐색전증, 뇌경색 등이 발생한다. 이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피가 굳지 않도록 하는 약물이 항응고제이다.
비타민 k1는 피를 잘 굳게 만드는 영양소다. 따라서 비타민 k1와 항응고제가 만나면, 약효가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환자는 비타민 k 함량이 높은 식품을 한 끼에 같이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시금치를 비롯한 짙푸른 녹색 채소는 한 끼에 70g 이내로 먹어야 한다. 아울러 녹색 채소 즙이나 청국장, 낫토, 콩비지는 비타민 k 고함량 농축 식품이므로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이 식품들을 먹지 말아야 한다.
비타민 k2와 항응고제의 관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2021년 6월 메디신(medicine) 지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각 연령별 적정량의 비타민 k2를 투여했을 때 혈액 응고 작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항응고제 복용 환자들이 앓는 뇌경색이나 혈전증은 증상이 갑자기 심각해질 수 있는 질병이다. 또, 주로 mk-7을 활용하는 비타민 k2 영양제는 비교적 최근에 개발됐기 때문에 권장 및 상한섭취량이 명확하지 않다. 따라서 현재는 항응고제 복용 환자에게는 비타민 k2를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