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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부종, 남성보다 잘 붓는 이유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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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남성보다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몸이 붓는’ 특발성 부종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여성에게 잘 생기는 부종의 원인은 무엇일까?

◇ 여성이 남성보다 잘 붓는 이유 4가지

다리 주무르기 - 부종

1. 혈관이 약하다.

먼저, 여성의 ‘혈관’이 남성보다 약하다는 것을 들 수 있다. 혈관의 탄력성은 낮으면서, 혈관 투과성은 높다 보니 수분이 쉽게 빠져나온다. 오래 서서 일하거나 많이 걸을 때 손발이나 다리가 잘 붓는 것도, 하지정맥류 환자가 여성에 더 많은 것도 중력의 영향을 더 잘 받는 약한 혈관 때문이다.

2. 부종과 연관된 호르몬 변화 - 생리를 한다.

생리 전 증후군에 ‘부종’이 있는 것은 생리 과정에 필수적인 호르몬 변화 때문이다. 생리 직전에 많이 분비되는 에스트로젠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칼륨과 마그네슘의 배출이 촉진되고, 나트륨과 수분의 배출은 감소하면서 부종이 생긴다. 이러한 과정은 출혈을 동반하는 생리 과정에서 체액 손실을 줄이려는 생리작용으로 풀이된다.

3. 스트레스에 더 취약하다.

지나친 스트레스는 부종을 동반하기도 한다. 스트레스는 신진대사의 불균형을 가져오고 이것이 인체의 혈액과 수분의 균형에도 교란을 일으켜 부종을 유발하는 것이다. 게다가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 자극적인 음식을 먹거나 과식하고 술을 마시는 등 잘못된 방법을 선택하면 부종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스트레스에 여성이 더 취약하다는 점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뇌가 남성의 뇌보다 불안과 스트레스와 관련 있는 호르몬에 더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스트레스 관련 장애가 남성보다 여성이 두 배 더 많다는 점과 연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4. 절식 다이어트를 반복한다.

음식 섭취를 줄여 체중감량을 하려는 여성이 많은데, 이때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지면 몸이 잘 붓게 된다. 단백질 성분인 알부민 수치가 낮아지면 이 무너진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혈액의 수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 부종이 생기는 것이다.

◇ 여자라서가 아니다, 부종이 ‘질환’ 때문이라는 신호는?

부종

부종이 아침에 가장 심하고 오후가 될수록 호전되며, 얼굴과 다리가 주로 붓고 손가락으로 다리를 눌러 쑥 들어갈 정도면 ‘신장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반면, 발, 다리에 부종이 심한데 손가락으로 눌러도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게 붓는다면 갑상선질환 등 ‘내분비 이상’ 여부를 점검해봐야 한다. 갑상선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 눈이 잘 붓고, 전신에 부종이 동반된다.

또한, 발목, 발, 다리 등 하지 쪽이 잘 붓는다면 고혈압, 심장질환 등 ‘순환기 이상’과 간경화 등 ‘간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만약 혈전이 한쪽 다리 혈관을 막아 문제가 된다면 양쪽이 아닌 한쪽 다리가 유독 부을 수 있다.

◇ 부종을 예방하는 생활 관리법

- 영양을 고루 갖춘 균형 있는 식사를 하되, 싱겁게 먹는다.
- 평소보다 수분 섭취를 줄인다.
- 기회가 될 때마다 스트레칭해준다.
- 땀이 날 정도의 강도로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회 이상 꾸준히 운동한다.
- 낮이나 이른 저녁에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한 자세로 30분 정도 누워 휴식을 취한다.
- 너무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지 말고 중간중간 걷거나 다리를 편평하게 뻗는 동작으로 울혈을 막는다.
- 정상 체중을 유지한다.
- 너무 꽉 끼는 의상, 신발은 피한다.
- 평소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고, 숙면을 취한다.
- 이뇨제나 부기를 빼준다는 생약 성분의 약을 의사와 상의 없이 남용하지 않는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