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가 유난히 달게 느껴지는 계절 가을이다. 가을 무는 생으로 먹어도 달고 수분이 많아 마치 과일을 먹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무는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 음식 김칫소의 재료로 사용하기도 하고 조림, 국 심지어 떡볶이에도 사용하는 채소다.
무 속 영양 성분은?무에는 여러 가지 영양 성분이 들어있고 함량이 높다. 조선무 100g당 열량은 21kcal로 수분은 83.7g 차지에 즙이 많으며 칼륨이 257mg, 칼슘이 26mg, 인이 38mg 등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무의 잎에는 카로틴이 2,600㎍, 비타민 a가 1,400iu나 들어 있어 영양가가 잎에 집중된 것을 알 수 있다. 껍질 역시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어 무즙을 낼 때는 껍질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의 농사로에 따르면 “영양 성분을 부위 별로 분석해 보면 대개 영양가가 잎에 집중되어 잎을 먹는 열무, 총각무, 초롱무 등을 이용하면 뿌리보다 3~4배 높은 영양가를 섭취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왜 무는 달까?잘 익은 무를 생으로 먹으면 단맛과 아린 맛이 동시에 느껴진다. 이는 단맛을 내는 성분과 아린 맛을 내는 유황 화합물 때문이다. 특히 메칠메르캡탄이라는 유기화합물은 생무를 먹은 후 트림을 할 때 고약한 냄새가 나게 하는 원인이다.
소화가 안 될 때 무를 먹으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무 속에는 전분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와 디아스타아제가 많고 체내에서 생기는 해로운 과산화수소를 물과 산소로 분해해 소화를 촉진하는 카탈라아제 같은 효소가 풍부하다. 가을철 기침이 잦아졌다면 무를 삶은 물을 마시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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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무생채재료(4인분)
무 1/2개, 굴 300g, 쪽파 약간, 생강 약간, 당근 1/3개, 고춧가루 4큰술, 멸치액젓 3큰술, 설탕 1/2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① 굴은 소금을 넣은 물에 담가, 해감 후 깨끗이 씻는다.
② 무와 당근, 쪽파는 채 썬다.
③ 굴과 채소를 넣고 고춧가루, 멸치액젓, 설탕, 소금을 섞은 양념 재료를 넣는다.
④ 조물조물 버무려 양념이 고루 퍼지게 무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