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밴드 노브레인의 이성우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부항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때는 기네스 펠트로, 저스틴 비버 할리우드 스타들이 부항을 사용해 몸에 자국이 남은 사진이 화제였다. 어르신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부항의 원리와 효과는 무엇일까?
부항의 원리는?부항은 주로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몸이 아픈 이유를 오장육부가 부조화해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이닥 상담의사 지은혜 (한의사)는 “부항 요법은 국소의 경혈 부위에 음압 등의 자극을 가함으로써 질병이나 임상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부항 컵 내부의 음압으로 자반을 형성시키는 일련의 행위들이, 국소 혈관을 확장함으로써 미세 순환을 개선하고, 모세 혈관의 내피세포 복구를 촉진하며, 신생혈관의 생성을 가속해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윤재 한의사 연구팀이 목 통증 완화에 대한 부항의 효과를 체계적 문헌 고찰과 메타분석을 연구한 결과 목 통증이 유효하게 감소했다. 또한 소염진통제, 물리치료와 같은 일차 진료보다 통증 완화 효과가 있다는 것이 나타났다. 그 밖에도 부항은 척수 신경이 중추를 자극해 과도하게 흥분한 신경을 진정시키고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해 통증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부항 하기 전, 피를 뽑는다?부항을 뜨는 방법은 피부에 붙이는 ‘건식 부항’, 란셋으로 사혈해 부항을 붙여 피나 삼출액을 빼내는 것을 ‘습식 부항’이 있다. 건식 부항을 할 땐 처음부터 강한 압력을 사용하지 말고 300~400mmhg부터 시작해 체력에 맞춰 점차 압력을 높여야 한다. 습식 부항은 신경통 및 염좌는 1~2일, 고혈압이 있다면 3~4일 간격으로 시술하는 것이 좋다.
지 한의사는 “부항을 하고 나면 부위에 따라 색의 변화가 다른데, 일반적으로 착색이 진할수록 어혈, 즉 혈액이 순환이 잘 안 되거나 성분이 변화한 것이 많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부항은 전신에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탄력이 적거나 과민한 피부, 피부 손상이나 골절, 전신성 피부병이 있거나 정맥이 돌출된 부위, 임산부의 하복부나 민감한 혈 자리는 피해야 한다.
부항은 1987년부터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된 의료시술로 습식 부항의 경우, 부항 컵이나 란셋을 재사용하면 감염 문제가 나타나거나 환자에 따라서 피로, 간지러움, 수포, 감염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목욕탕이나 집에서 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