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장 더러운 곳은 어딜까?
대부분 화장실의 변기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미국 위생안전기관인 nsf(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의 연구에 따르면 화장실보다 우리가 음식을 준비하는 부엌에 더 많은 박테리아가 존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식자재를 썰고 다지는 ‘도마’nsf는 도마의 18%가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장균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위생학 박사인 lisa ackerley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도마는 변기보다 200배 더 오염되어 있으며, 그것은 열심히 씻는다고 해서 그 균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나왔다. 특히 최근 유행했던 목재와 플라스틱 도마는 생각보다 깨끗하게 유지하기 어려운데, 이는 흠이 잘 생겨 제대로 청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기적으로 도마를 교체하고, 고기와 야채용을 구분해서 사용할 것을 권했다.
식기를 씻을 때 쓰는 ‘주방용품’우리가 먹는 음식을 담는 식기를 세척할 때 사용하는 주방용 스펀지. nsf는 이런 주방용 스펀지의 75% 이상에서 살모넬라균과 대장균이 나왔다고 밝혔다. 스펀지는 설거지한 후 물을 한가득 지니고 있어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최적의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2017년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부엌의 스펀지에서 박테리아 362종을 발견, 82억 마리의 박테리아 살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스폰지 대신 건조가 빠른 제품으로 선택하고,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교체할 것을 권했다.
음식의 신선도를 지켜주는 ‘냉장고’음식과 가장 밀접하게 오랜 시간 접촉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청소를 소홀히 하는 공간이 있다. 바로 냉장고. nsf의 연구 결과, 냉장고의 고기 칸과 야채 칸에서 살모넬라균이 36%, 리스테리아균이 14% 발견되었다. 이에 nsf는 냉장고의 경우 하루에도 여러 번 여닫기 때문에 그 균이 어떻게 퍼질지 몰라 더욱 위험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으로 반드시 냉장고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나 상한 음식이 남아있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