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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혈압 기준 140/90mmHg, 관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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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고혈압학회는 ‘한국 고혈압 진료지침 2018’을 통해 국내 고혈압 판정 기준을 기존 140/90mmhg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심장협회·심장학회가 지난해 11월 고혈압 판정 기준을 수축기 혈압 130mmhg 이상, 이완기 혈압 80mmhg 이상으로 변경했지만 이를 따르지 않기로 했다.

혈압을 측정하는 의료진

대한고혈압학회는 미국 기준을 그대로 따르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고혈압 기준을 낮출 경우 심뇌혈관질환을 얼마나 예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료가 충분하지 않으며, 기준이 낮아지면 30세 이상 성인 절반가량이 환자가 되어 사회적 비용은 급증하는 반면 실제적 효과는 별로 없다고 판단했다.

질병관리본부 역시 ‘고혈압 진단 기준의 최근 동향’ 보고서에서 미국 연구의 한계를 지적했다. 미국이 기준 변경 근거로 삼은 연구 대상에 아시아인이 소수이고, 연구 대상자의 체질량지수가 국내 평균과 차이가 크며, 당뇨병과 뇌졸중, 심부전 환자 등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한고혈압학회는 고혈압 기준을 140/90mmhg로 유지하고, 정상 혈압 기준도 120/80mmhg에서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혈압 분류를 더 세밀하게 나눴다. 2013년 지침에서는 120~129/80~84mmhg를 고혈압 전 단계 1기로, 130~139/85~89mmhg를 고혈압 전 단계 2기로 정의했지만 이번에는 120~129/80mmhg를 ‘주의혈압’으로, 130~139/80~89mmhg는 ‘고혈압 전 단계’로 정의했으며 만성 신장질환자 등 위험군은 약물치료를 권고했다.

특히 심뇌혈관질환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 대한 최근 연구 결과를 반영해 혈압을 140/90 mmhg 미만으로 조절하면서 130/80 mmhg까지 최대한 낮출 것을 권고했다. 노인 역시 140/90 mmhg 미만으로 조절하고, 당뇨병 환자 중 심혈관계질환을 동반한 환자는 더욱 적극적으로 혈압을 관리해 130/80 mmhg 미만으로 유지하라고 권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