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사선생님

현재 79년생의 현재 나이 33세 남자 환자 입니다.

제가 과거 지난 1998년 1월경에 이름모를 생면부지의 괴한에게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맥주병 바닥 모서리부분으로 이마부분을 강타당한 적이 있습니다...당시 의식을 잃지는 않은 것 같았으나 피가 심하게 낫고, 제가 거울로 보니 꼭 두개골이 뚫린 것 처럼 깊이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피는 지혈이 잘 안 되었고요.

고대안암병원응급실에서 두부X-RAY촬영만 한 후 열상을 봉합만 하고 귀가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두통(머리가 항상 쥐어 짜고 뻑뻑하고 꽉 뭉쳐 있고 뒷통수와 관자놀이도 땡기고 조임, 뇌압이 오르는 느낌, 안에 꽉 들어차 있는 느낌, 콕등이나 안면부도 뻐근하고 뇌에 막이 처져 있는 느낌)과 눈도 쾡하고, 머리가 항상 꽉 차 있는 듯한 느낌이 들며. 또한 기억력 장애(방금 들은 내용도 기억이 잘 안 나고 이름도 수회에 걸쳐서 외우려고 해도 잘 안되고, 간단한 단어나 물건도 생각이 잘 안나고 어제 무엇을 했는지 날짜가 며칠인지도 생각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학습 같은 것은 포기 상태입니다.
또한 제가 돈을 얼마 빌려 주었는지도 기억이 잘 안나고 말이 어눌해진 느낌입니다)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군대에서도 암구어도 잃어버려서 고생을 많이 하였습니다.

저는 대학병원에서 뇌 MRI.CT촬영, 뇌파검사 등도 해보았으나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요~~

또한 1998년 맥주병으로 맞은 외상 후 1년이 지난 1999년 8월경에는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에서 조영제 없이 ct촬영을 하였으나 이상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침구과에서 침치료와 한약복용도 수회에 걸쳐 해보았으나 별 차도를 못 느껴 지금은 내원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선생님 뇌MRI촬영상 이상이 없다면 머리에 외상으로 인한 기질적인 손상은 없는 것인가요?
두부 외상으로 인해 이렇게 심하게 기억력 장애와 거의 10여년이 넘는 두통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는지요?

저도 공부도 하고 정상생활을 하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전문가이신 선생님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선생님의 고견부탁드립니다...

실제로 두통이 지속되고 기억장애 있다면 기질적인 손상으로 인한 것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치료되지 않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한 것으로 봐야 타당할 것 같습니다. 사는 지역에 가까운 신경정신과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맞을 듯 하고 정신과 선생님들이 이쪽은 더 전문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