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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두 가지 이상 언어 사용하면 '이것' 위험 ↓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치매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는 노화로 인해 기억력, 언어, 판단력 등 다양한 영역의 뇌 인지 기능이 떨어져 결국 일상생활을하지 못하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이중 언어 사용자는 치매 위험이 낮다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중앙치매센터의 자료에 의하면 2021년 기준 국내 치매환자의 수는 88만 6,173명이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19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상이 이렇다 보니 치매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중 언어 사용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매일 이중 언어 사용하면 인지 기능 저하 늦어지난 4월 독일 뇌신경질환센터(german center for neurodegenerative diseases) 토마소 발라리니(tommaso ballarini)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노화신경생물학(neurobiology of aging)'에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는 59~76세 독일 노년층 746명이 참가했으며, 이들 중 60%는 경도인지장애나 판단력 저하 등 치매 전조증상을 보였다. 연구진은 먼저 실험 참가자들에게 단어 거꾸로 쓰기, 그림 기억하기 등 암기력이 필요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도록 했다. 그 결과, 특정 기간 동안 매일 이중 언어를 사용했던 참가자가 그렇지 않은 참가자에 비해 언어, 기억력, 집중력, 의사결정 능력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기간이란 13~30세, 30~65세를 말한다. 연구진은 “이중 언어 사용은 노년층의 인지 능력 저하 방지와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이중 언어 사용이 구체적으로 인지 기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일상생활 속 이중 언어 사용 '인지적 비축' 쌓아외국어 사용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는 또 있다. 2020년 캐나다 요크 대학교(york university) 연구진이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일상생활 속 외국어 사용은 뇌의 전 영역을 활성화해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며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연구 내용을 살펴보면 두 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진단이 평균 4~5년 늦고,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았을 때 뇌의 구조와 기능이 더 악화되어 있었다.이는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하면 ‘인지적 비축(cognitive reserve)’이 늘어나 치매 증상 발현을 늦추기 때문이다. 인지적 비축은 개인이 경험하고 학습한 정보 및 지식을 의미하며, 노화에 따른 뇌 손상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뇌의 노화 속도와 연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부 자극으로 인한 신경 네트워크 강화 혹은 운동, 영양섭취, 사회생활, 교육수준 등이 인지적 비축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를 이끌었던 엘렌 비알리스톡(ellen bialystok) 요크 대학교 심리학 교수는 “인지적 비축은 강둑의 모래주머니와 같아서 비축량이 많은 사람은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가 발생해도, 인지 기능 저하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그러나, 한번 인지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강둑이 터지는 것처럼 인지 기능 저하가 더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인지적 비축을 쌓는 방법이다.

책 읽기: 책은 인지적 비축분을 쌓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책을 읽으면 새로운 정보와 관점을 습득할 수 있으며, 이러한 행위는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노트에 메모하기: 노트에 메모를 작성하면 정보를 보다 집중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 또한, 나중에 정보를 복습하거나 기억하기에도 쉽다.새로운 기술 배우기: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은 인지적 비축분을 쌓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적극적인 사회생활: 다양한 사회적 활동에 참여해 타인과 의견을 교환하고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것도 인지적 비축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