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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으로 괴롭다면, 3가지 기억해야”…편두통 원인과 치료 [인터뷰]

편두통은 생활습관을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두통을 유발하는 요인이 주로 스트레스, 음식, 수면 부족 등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생활습관과 더불어 증상에 따른 정확한 진단과 알맞은 치료를 시행했을 때 증상 완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 손제용 원장(손제용신경과)과 함께 편두통의 원인부터 치료법, 그리고 관리 방법까지 상세히 알아봤다.

손제용신경과 손제용 원장

q. 편두통은 왜 생길까?두통은 아주 흔하게 생기는 증상으로 전체 인구의 70~80% 이상에서 1년에 1번 이상 나타납니다. 이렇게 흔하지만, 뇌 mri 등의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소견만으로 주위 사람이나 가족들이 흔히들 꾀병, 혹은 신경성이라고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이러한 두통 중에서 흔하면서 삶의 질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건, 바로 ‘편두통’입니다. 대부분의 편두통 환자분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검사상 이상이 없어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정말 안타깝습니다.편두통이 생기는 이유는 뇌와 뇌혈관의 과민성 때문이며 이는 대부분 타고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과민하고 예민한 뇌와 뇌혈관은 평소에는 두통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두통을 유발하는 요인들이 자극을 주는 경우에 두통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요인에는 스트레스, 음식, 냄새, 술, 수면 부족, 금식, 경추 통증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발생하게 되면 뇌가 과도하게 흥분하게 됩니다. 먼저 머리 뒷부분에서 이런 흥분이 생기면 시야 전조 증상이라고 하여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시야가 보이지 않거나 혹은 색깔이나 모양이 일그러져 보이는 증상이 생깁니다. 이후 뇌혈관 수축, 뇌의 흥분, 그리고 동반하여 분비되는 여러 신경 전달 물질, 뇌혈관과 감각 신경 주위의 염증 등이 나타나고 욱신거리면서 심장 박동이 뛰는 것 같은 편두통이 본격적으로 나타납니다. 분비되는 염증 물질과 신경 전달 물질은 위장에도 영향을 주어서 두통과 동시에 속이 울렁거리면서 토할 것 같은 증상 또한 생깁니다.요약하면 편두통은 예민한 뇌와 뇌혈관에 여러 유발 요인들이 작용하여 두통을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대표적인 편두통의 증상은 두통 발생 전에 시야 증상과 같은 전조증상이 있으면서, 욱신욱신 거리는 양상의 심장 박동의 두통이 생기고, 속이 안 좋고 구토 증상이 동반되며 일상생활을 하거나 공부, 일하는 경우, 역겨운 냄새, 소음에 의해 더욱 악화됩니다.q. 편두통, 치료 가능한가?다행히 예전과 다르게 좋은 약제들이 많이 나와서 대부분의 편두통은 치료가 가능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편두통이 발생했을 때 약물을 복용하는 급성기 치료와 편두통이 발생하지 않는 평소에도 계속 약물 복용을 하면서 두통의 빈도를 줄이는 예방 치료가 있습니다.편두통을 치료할 때는 ‘두통이 어느 정도의 빈도로 나타나는지’와 ‘두통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먼저 확인합니다. 두통의 빈도가 한 달에 8번 혹은 10번 이상이며, 두통의 강도가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편두통에 대한 예방 치료를 시행합니다. 한 달에 10번 이상 두통이 있는데 이를 조절하기 위해서 급성기 치료, 즉 아플 때 진통제와 편두통 관련 약물을 복용한다면, 약물을 복용하는 횟수가 너무 많고, 이렇게 오랜 기간 급성기 약물을 복용하다 보면 만성 편두통과 약물 유발성 두통으로 더욱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두통의 횟수가 너무 잦다면, 아플 때만 약을 복용해서는 안 되고 꼭 편두통 예방 치료를 하여 두통의 발생 자체를 막는 것이 제일 중요한 치료가 됩니다. 편두통 예방 치료에는 약물 복용, 보톡스 치료와 편두통이 발생할 때 뇌에서 나오는 cgrp라는 물질을 억제하는 표적 치료제가 있습니다.그럼 두통의 발생 빈도가 이렇게 자주 있는 것이 아니라 1달에 2~3번 정도라면 어떻게 치료할까요? 이런 경우에는 환자분께 적절한 편두통 급성기 약물을 선택하여, 두통이 발생할 때 약물 복용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약물 복용을 해서 편두통을 조절하고, 아주 심한 경우에는 두통에 대한 신경차단술인 후두신경차단술도 시행합니다. 편두통 치료에서 제일 중요한 건 본인에게 편두통을 유발시키는 요인을 찾아서 이를 피하는 겁니다. 간혹 특정한 냄새나 음식이 두통을 유발시킨다면 이를 피하고 먹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생활 습관 교정 등을 통해 편두통의 발생을 줄이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두통 환자의 경우, 평소 두통이 생기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관리해야 한다

q. 재발 방지를 위해 지켜야 할 생활 수칙이 있다면?편두통의 경우, 평소 두통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생활 습관이 중요합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생활 습관은 3가지인데, 바로 규칙적인 운동, 음식물 섭취,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입니다.첫 번째, ‘규칙적인 운동’은 사실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거의 모든 환자분에게 권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운동과 편두통에 관한 여러 연구 결과들이 있는데, 중등도 이상의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편두통의 지속 시간과 두통의 강도를 줄이는 데 모두 효과가 있었습니다. 운동의 효과를 볼 때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경우 두통 발생 기간을 20~27% 줄여주고, 두통의 강도를 20~54% 감소시켜 줍니다. 이렇게 두통의 발생 억제에 효과가 있으니 꼭 규칙적인 운동을 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편두통에 좋은 운동은 빠르게 걷기, 조깅, 수영 혹은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입니다. 이러한 운동은 편두통의 유발 요인인 식이, 스트레스, 생리 등이 두통을 발생시키는 것을 막아줍니다. 즉, 편두통의 역치를 상승시켜서 이전에는 두통을 일으킨 유발요인이 있어도 두통이 나타나지 않도록 해줍니다.두 번째 생활 습관 교정은 ‘음식’입니다.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음식이 두통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는 걸 꼭 명심하시고, 이에 대해 교정을 해야 합니다. 먼저 규칙적으로 식사해야 합니다. 음식을 과식하거나 식사를 건너뛰는 경우 우리 몸의 혈당 변화가 생기는데, 이는 뇌혈관의 수축 혹은 이완을 유발시켜 편두통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두통이 자주 발생하는 분들은 경험적으로 자신의 두통을 유발하는 식품들을 아실 텐데요. 이를 꼭 피해야 합니다. 두통을 잘 일으키는 식품에는 아민이 많이 포함된 치즈, 초콜릿, 와인, 바나나, 그리고 msg가 많이 포함된 인스턴트 식품, 아프라탐의 인공 감미료가 포함된 탄산음료와 디저트 등이 있습니다. 편두통을 유발하는 음식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특정 음식을 먹은 후 편두통이 발생했다면 꼭 이러한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세 번째로 교정할 생활 습관은 ‘스트레스’입니다. 진료실에서 편두통이 자주 발생하는 분들에게 유발요인을 물어보면 스트레스라고 답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요즘 현대인에게 스트레스가 많다는 이야기겠죠. 스트레스가 아주 심한 경우에도 편두통이 유발되지만, 아주 심한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난 뒤에도 심한 편두통이 잘 발생합니다. 그래서 주중에 직장 혹은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보다 오히려 주말에 쉴 때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제가 제일 추천해 드리는 건 우리의 몸을 이완시키는 기도나 명상, 그리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규칙적인 운동입니다.이렇게 3가지 생활 습관을 평소에 규칙적으로 시행하신다면 편두통의 발생 빈도가 줄어들고, 또한 발생하더라도 이전보다 훨씬 통증의 강도가 약해질 겁니다. 편두통이 있으신 분들은 이 세 가지를 잘 관리하여 편두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랍니다.도움말 = 손제용 원장 (손제용신경과 신경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