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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공포영화를 못 볼까?”…의사들이 말하는 원인은?

역대급 공포영화라 불리는 '랑종'이 14일 개봉했다.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영화의 기획과 제작에 참여해 공포 마니아들의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컸는데, 그를 반영하듯 '랑종'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반대로, 공포영화의 '공'자만 들어도 몸서리치게 싫은 사람도 많다. 귀신이 등장하는 장면은 제대로 보지 못할뿐더러 눈을 가려도 소리에 놀라기 일쑤. 피가 낭자한 장면에서는 기절할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남들은 잘만 보는 공포영화를 못 보는 이유가 무엇일까. 신경과 전문의 고운산 원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신홍범 원장을 통해 공포영화가 싫은 겁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해소한다.

imageq. 피가 철철 나는 공포 영화를 보면, 현기증 나서 쓰러질 것 같아요.- 신경과 의사 고운산 : 무서운 영화를 보거나 잔인한 장면을 보면, 미주 신경이 활성화되어 현기증이 발생하거나 심하면 실신할 수도 있습니다.극심한 정신적 또는 신체적 긴장으로 인해 미주 신경이 활성화되면, 심방박동이 느려지고 혈관 확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혈압이 낮아지는 현상이 갑자기 나타나는데, 급격히 낮아진 혈압 때문에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것입니다. 이를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합니다.피를 보는 것, 신체 손상에 대한 두려움도 미주신경성 실신을 유발하는 흔한 요인입니다.실신 전 증상은 아찔한 느낌이 들거나 어지럽고 속이 메슥거리기도 하며, 피부가 창백해지고 땀으로 축축해집니다. 또, 시야가 좁아져 마치 터널같이 보이며, 식은땀을 과도하게 흘리고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영화를 보다 이런 증상을 경험했다면, 가능한 한 무서운 장면이나 공포영화를 안 보는 것이 좋습니다.q. 공포영화 본 날에는 가위에 눌려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신홍범 : 잠을 자다가 갑자기 깼는데,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것을 가위눌림이라 하죠. 가위눌림의 정식 명칭은 수면마비(sleep paralysis)입니다.꿈을 꾸는 렘수면 중에 갑자기 깼는데, 근육 긴장도 조절에 이상이 생겨 몸을 움직일 수 없는 마비상태가 되는 증상입니다. 수면마비는 경우에 따라 잠들 때 나타나기도 합니다.이때 숨을 쉬지 못해서 질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요. 호흡 관련 근육의 긴장도는 남아있기 때문에 질식 위험은 없습니다. 가위눌림은 기면증, 수면무호흡증 같은 여러 수면 질환과 관련 있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편두통, 불안장애 등도 관련 있을 수 있고요.가위눌림의 흔한 원인은 불안을 유발하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입니다. 따라서, 무섭거나 잔인한 영상을 봤을 때 가위눌림이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안타깝게도, 가위눌림에서 벗어나는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가위눌림은 저절로 풀리니, 너무 불안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참고로, 천장을 보고 바로 누워서 잘 때 가위눌림이 잘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바로 누워 잘 때 기도가 막히면서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고, 그 결과 갑자기 깨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고운산 원장(신경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신홍범 원장(정신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