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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보다 ‘증상’이 더 중요한 저혈압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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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압이세요? 약 처방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축기/이완기 혈압이 90/60mmhg 미만인 경우를 저혈압이라 한다. 하지만 고혈압이 특정 수치 이상을 진단 기준으로 삼고 질병으로 보는 것과 달리 저혈압은 수치만 가지고 질병으로 보지는 않고, 환자의 나이나 동반 증상, 생리기능, 복용 중인 약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진료한다. 저혈압이라고 해서 무조건 약 처방이 있지 않은 건 이 때문이다. 하지만 저혈압이면서 현기증이나 구토증, 실신 등이 동반되면 건강에 문제가 될 정도로 혈압이 낮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저혈압의 주요 동반 증상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여성

저혈압은 무증상이 가장 많다. 즉, 혈압이 낮은 상태가 특별한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뜻이다. 다만, 여러 원인으로 인해 혈압이 낮아지는 속도나 그 정도에 따라 호흡곤란, 어지러움, 메스꺼움, 구토, 두통, 가슴 답답, 피로, 집중력 저하, 갈증, 피부가 차고 축축하거나 창백함, 미열, 불규칙한 맥 등이 동반될 수 있다.

◇ 원인 따라 다양한 저혈압 종류

- 본태성 저혈압 =쉽게 말하면 특별한 이유 없이, 원래 혈압이 낮은 경우다. 100명 중 1~2명이 이에 해당하며 대부분 증상이 전혀 없고, 치료 대상이 되지 않는다.

- 기립성 저혈압 =보통 앉았다 일어설 때나 누웠다 일어날 때 중력의 작용으로 일시적으로 피가 아래쪽에 몰린다. 인체는 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율신경계가 적절히 작용하여 혈압조절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조절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인체의 대처 능력이 떨어지면, 순간적으로 떨어진 혈압이 더디게 회복되면서 어지럼증, 현기증, 두통, 전신 무력감 등을 동반하게 된다. 대부분 다시 앉거나 누우면 가라앉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여러 질환이나 약물이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기립성 저혈압을 확인하는 방법은 먼저 혈압을 측정하고 기립경 검사를 받는 것이다. 혈압은 편안히 누워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안정된 혈압을 측정하고, 일어선 후 곧바로 1분 간격으로 혈압을 3회 측정하고, 3분 이내에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떨어지는지 확인한다. 기립경 검사는 테이블에 누운 상태에서, 테이블이 천천히 움직여 몸을 70도 정도 세운 상태에서 각각 혈압과 심전도를 관찰한다.

기립경 검사 전에는 7시간 정도 금식이 필요하며, 고혈압약 등은 5일 전부터, 흡연과 카페인 섭취는 하루 전부터 중단해야 한다. 기립경 검사는 심장신경성 실신(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을 진단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 방법이다. 심장질환이나 신경계 질환을 동반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그렇지 않고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심장신경성 실신을 경험한 사람들 중 1/3은 재발하므로 메스꺼움, 가슴이 답답함, 기력 저하, 식은땀 등의 전조증상이 있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식후 저혈압 =식사를 하면 위, 대장 등 소화기계로 혈액 공급이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다른 장기에 일시적으로 혈액 공급이 줄어든다. 이 때문에 식후 졸음 증상이 나타나고, 일시적으로 혈압이 떨어지기도 한다. 정상적인 상황에선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나이가 많거나 자율신경계의 기능이 덜어진 경우에는 식후 저혈압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단 구성에서 가급적 탄수화물을 줄이고, 조금씩 자주 식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혈압약 등에 의한 저혈압 =대부분의 고혈압 약제는 많이 사용하면 저혈압을 동반할 수 있다. 이렇듯 저혈압을 유발하는 약제로는 혈압약을 비롯해 협심증, 파킨슨병, 우울증, 전립선 비대증 등에 사용하는 약이 있으므로 처방 의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 탈수, 출혈 등에 의한 급성 저혈압 쇼크 =출혈, 화상, 심한 구토나 설사 등으로 혈액이나 체액이 급격히 감소하게 되는 상황에서 급성 저혈압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자율신경계 반응 이상에 의한 미주신경성실신도 이에 속한다. 미주신경성실신은 뚜렷한 위험요인이 없고 대개 큰 문제가 되진 않지만, 실신이 잦은 경우에는 외상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신경과나 심장내과 진료가 필요하다.

그 외에 잘못된 전기 신호나 심부전, 판막질환 등 심장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너무 오래 서 있을 때 혈액이 하지에 정체가 되고, 혈압을 올려야 한다는 뇌 신호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때도 저혈압이 생길 수 있다.

저혈압은 대개 큰 문제가 되진 않지만, 약물로 인해 저혈압이 생긴다면 주치의와 상의하여 약물을 조절할 필요가 있고, 갑자기 쇼크에 빠지거나 실신 후 회복이 더디다면 응급상황이므로 즉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일반적으로 병적인 저혈압인지, 자율신경계 이상을 동반하는 저혈압인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평소 저혈압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물을 많이 마시고 탈수를 유발하는 알코올과 카페인을 피하며, 초저칼로리 식사를 피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